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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름다운 가족상-- [안동 최종국]
등록인
관리자
글번호
28933
작성일
2019-12-12
조회
71

“사람살려”, “거기 누구 없어요?”, “살려주세요”

기억나는 것은 항상 지나던 퇴근길이었다. 코너를 막 돌던 때 자동차와 함께 붕떴다 내려앉은 느낌뿐이었다. 내 나이 29살이었다. 그렇게 나는 두 다리를 잃었고 현실을 부정하며 주위사람들을 너무힘들게 했다. 모든 가족과 지인들도 함께 잃었다. 병원생활이 1년이 다돼갈 무렵 같은 처지의 환우가 재활원으로 간다하여 같이 옮겼다. 아는 사람도 없는 재활원으로 오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것 같았다. 자원봉사자로 재활원을 찾았던 아름다운 그녀, 현재 내 집사람을 만났다. 한결같은 격려와 관심은 나를 변화시켰다. 도장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볼펜만드는 기술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면서 그녀에 대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갖게 되었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힘든 집안생활, 아이들, 나까지 돌봐야하는 상황에서도 집사람은 묵묵히 삶의 무게를 혼자서 짋어지고 가고 있다. 나의 아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늘 부족한 나를 응원해주고 생각해주는 아이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이 기회를 통해 전하고 싶다.